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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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8 10:52
탈북(脫北)한 그대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841
그대의 험한 두 손을 잡아보고서야
그 땅에서 당한 주님의 고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꼭 잡아보는 두 손 위에 떨어지는 눈물
이 보다 더 뜨거운 눈물을
주님이 흘리지 아니하셨던가요
그대를 안아보고서야
아,
정치범수용소에서
장마당에서
두만강 얼음판 위에서
총에 맞아죽고
굶어 죽고
얼어 죽어 가는
당신의 백성을 끌어안고
우시는 주님,
그 찢어지는 심장이
이제야
정말
이제야 느껴집니다
오,
주여!
그 동안
제가 어디에 있었습니까?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그대는
주님이 손수 보낸 편지
일찍 보내셨으나
한참 늦게 펴든
주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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