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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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3 15:13
북녘편지 7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691
한 두 사람 왔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이만 팔천 여명이
이 땅에
와 있습니다
모두들 두 손 놓고 있었는데
누군가
두 팔을 걷고 열심히 옮겨 놓은 모양입니다
우리는 꿈꿉니다.
이 땅의 새 식구가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
되는 그 날을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
북녘은 지금과
결코
같을 수는 없습니다.
오늘 이 날이 있는 것처럼
그 날도 분명 옵니다
그 날이 올 때 까지
부디
살아만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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