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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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3 15:22
고요한 바다를 위하여, 4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710
내 아픔이 그 대와 달랐다면
거친 바다를 마주대한다는 것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 인줄 알지 못했으리
칠천도(七川島)* 동쪽 바다가 잔잔한 것은
큰 섬 버티고 섰기 때문이리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렇게 크지 않은 우리네와 같았어도
저 바다는 벌써 잔잔해 졌을 텐데
내 마음이 그대와 달랐으면
고요한 바다를 위해 결코 기도하지 않았으리.
* 칠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 째로 큰 섬인 거제도(巨濟島) 서쪽에 있는 작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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