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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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3 15:47
글을 끝내면서
글쓴이 :
金德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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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십년 전 북한 용천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쓴 적이 있었다. 물론 그 편지는 보내지지 못하였다(저자의 책, ‘기도로 채워지는 하나님의 시간’ 42-44쪽 참조).
또 보내 질 수 없는 편지를 썼다.
이번은 그 땅에 사는 그 모두를 위한 것이다. 써다보니 정말 그 땅의 누군가가 내 편지를 읽고 답장을 내가 받은 것과 같은 느낌마저 들게 되었다. 그래서 편지를 또 쓰게 되었다. 더 이상 편지를 보낼 필요가 없을 때 까지 나의 북녘편지는 계속 써질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북녘편지들은 이 땅에서 잘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것이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인 오년 전에 비하여 지금은 북한의 실정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필자가 소망하는 방향으로 북한 사회를 변화시키려고 행동하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소수인 것 같다.
그 동안 필자가 한 일에 비하여 손에 쥔 열매는 정말 미미하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은 필자에게 주어진 사명이기에 이 임무에서 해제될 때 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
미천한 자에게 이 귀한 사명을 맡기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초보 시인의 글을 다듬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남송우 교수님과 바쁘신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부족한 글을 비평해 주신 박남훈 박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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