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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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30 07:56
아침소리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1,439
까치소리가 들리는 구나
달아나는 잠
붙잡을 순간 놓쳤다
침실과는 달리
서재는 아직 옅은 어두움이 남아있었으나
창을 열자 산새들 소리, 까마귀 소리로
다 달아난다
몸집이 작을수록
깃털 색깔이 고울수록
아침을 노래하는 소리가 아름답구나
이제
책상 앞에 앉아 기다린다
하늘로부터 내리는 소리를
그대 오해하지 말기를
하늘의 소리라고 해서
전에 한번 도 들어본 적이 없는
그런 희한한 소리는 아닌 것이니
아침소리는
내 마음을 퉁겨내는
하늘 소리임을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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