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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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9-04 17:07
문(門)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1,980
익숙한 곳에서
문을 여는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을지라도
처음 가보는 곳에서는
머뭇거림이 있으리니
잠시 숨을 고른 후 문을 열어 보자
혹
기대이하의 세상을 만나게 될지라도
그 대,
지금 감사해야 할 일은
장례식장의 문
진찰실의 문
법정의 문을 열고 있지 아니한 것을
그 대,
지금 노래하여야 할 것은
눈앞에 열린 실망스러웠던 세상도
사실은 생명과 진실이 숨겨진 미지(未知)의 세상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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