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서 태어나 여지껏 부산을 벗어나 본적이 없어 "귀향"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지는 않습니다. 오늘 저녁 뉴스에서 밝은 얼굴로 온가족이 귀향길에 오르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노라면 고향으로 가는 이들의 설레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글을 읽으니 고향이 이북땅에 있어서 실향민인 사람들도 있고 댐건설등으로 인해 마을이 물에 잠겨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에게는 이런 명절이 애달프게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金德圭11-09-14 16:12
도시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들에게 고향이란 의미가 다소 다를 수 가 있군요.
그러나 고향이 시골이든지 도시든지 가족들이 명절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면 그 곳이 고향이겠지요.
즐거운 명절 보내셨는지요?
감사합니다(아침소리).
류창희11-09-13 21:01
고향 다녀 오는 발걸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아버지의 몸은 점점 야위어 가고 있는것 같네요
그래도 늘 자식 걱정 놓지 못한 근심 어린 눈빛을 보면서 마음이 아픔니다.
점점 체력에 자신이 없어 하는 것 같네요
자식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기뻐했지만 정작 당신은 자식의 성장 만큼 당신이 늙어버리고
말았다는 어머니 말씀이 귓가에 맵도네요
늘 마음만 있지 여러가지 핑계를 통해 잘 못해드리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픔니다.
지금 아버지 어머니께서 살아계신다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감사할 일인 것 같습니다.
金德圭11-09-14 16:09
부모님이 계신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줄 모릅니다.
비록 해마다 나이를 드셔서 그 모든 상황들이 가슴을 무겁게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가 건강하고 내가 행복한 것 처럼.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사랑하는 아버님, 어머님"
모든 자식들의 공통된 인사요 기도입니다
감사합니다(아침소리).
이영진11-09-17 09:32
추석이 지나 다시 보아도 가슴 찡한 글들입니다
부모님 품에 있을 때보다 이제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요즘이라 그럴까요?
어려서부터 명절이나 생신 때나 혹은 어버이날에 부모님은 카네이션 한송이조차
거절하시며 이런 것보다 마음이 중요하고 우리는 매일이 생일이다 하셨던 그 말씀들이
행여나 명절에 찾지 못하는 딸들에겐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십니다.
물론 저야 근처 사니 다녀왔지만...
살아계실 때 한번 더 찾아뵙고 한번 더 문안 전화드리고... 한번 씩만 더 하렵니다.
金德圭11-09-19 06:32
처음 의도와는 달리 고향갈 수 없는 사람들의 아픔, 부모를 여윈 사람들의 슬품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아픔과 슬픔보다는 기쁨과 희망을 노래하는 일에 더 집중하기를 오늘도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아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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