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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01 08:14
우리 모두 시인이 되어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1,524  
이 가을에는
시 하나 지어보세.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다면
더 더욱 그러하세.

우리 볼 수 있기에,
우리 들을 수 있기에,

이 모든 빛
이 모든 소리

마음에 담그면
우리 보기에도 고와 보이는
글 하나 건져낼 수 있지 않을까나


한 줄의 글 밖에 갖추지 못해도
결코 실망치 말 것은
저 무성한 은행나무 잎도 하나의 잎에서 시작되었음이라네

이 가을에는
시 한 수 지어보세.

이 가을 소리 빛이
어쩌면 생애의 마지막 경험일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미처 깨닫지 못하였더라도.

류창희 11-10-02 19:30
답변  
'우리 볼 수 있기에' 구절이 너무나 감사가 되어 글을 인용합니다.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책의 내용의 일부를 적어봅니다.
"만약에 내가 사흘 동안 볼 수만 있다면 꼭 보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날에는 친절과 우정으로 나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 사람들의 얼굴을 볼 것입니다.
무엇보다 은사이신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이제껏 손끝으로 만져서만 알던 그녀의 얼굴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내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 둘 것입니다. 오후가 되면 오랫동안
숲 속을 산책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보고 싶습니다. 그 후에 불타는 노을도 바라볼 것입니다.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둘째 날은 인간 발전의 발자취를 보려고 박물관으로 갈 것입니다. 거기서 촉각으로 알던 예술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알게 되겠지요. 그날 저녁에는 영화나 연극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내 손의 감각으로는 도저히 알아차리지 못한 아름다움을 보고 싶습니다. 다음 날 새벽에는 일찍 일어나서 밤이 낮으로 바뀌는 가슴 떨리는 기적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흘이 되는 마지막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평범한 길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도시의 여기저기에서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눈여겨보며 그들이 어떻게 일하며,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싶습니다."
헬렌 켈러에게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이 우리에게는 일상의 삶인 것 같습니다.
우리 볼 수 있기에
우리 들을 수 있기에
너무 감사합니다.
이 가을에 감사함을 갖고 세상속의 아름다움과 평범한 기적들을  글로  쓸 수있는 용기 갖기를 소망합니다.
     
金德圭 11-10-04 12:59
답변  
님의 댓글로 인하여 시의 내용에 더 깊은 의미가 있어진 것 같습니다.

글쓴이의 의도는 이 기막히게 아름다운 가을 날에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 귀로 들은 것을 어떻게 표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는 저의 생각을 나누기 위함이었습니다.

글의 구절 중에 나오는 "우리 볼 수 있기에" 란 부분이 이렇게 깊은 의미를 던져 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깊은 내용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아침소리).
한상엽 11-10-04 08:00
답변  
저도 가끔 글을 적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글을 적는건 나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일이야" 라고 시도도 해보지 못하였습니다.
글을 읽기에도 글을 쓰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 "우리 모두 시인이 되어" 를 읽으면서 용기를 내어 조만간 글쓰기에 도전 해볼까 합니다.
     
金德圭 11-10-04 13:07
답변  
글쓴이의 조그마한 도전에 귀한 반응을 보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느 시인이 쓴 시작법의 책에는 이런 글들이 있었음이 기억납니다
대강 이러한 내용이었습니다
" 시는 누구나 쓸 수 있다. 단지 좋은 시를 쓰기 어려울 뿐이다"

저 역시 글쓰기를 배우고 있습니다만 글쓰기를 힘들어 하는 분들이 왜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 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제의 생각은 그 분들이 처음부터 글을 너무 잘 쓰려고 하여 글에 힘이 들어가서 그러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글은 자신의 경험을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아침소리).
박영삼 11-11-11 07:17
답변 삭제  
모닝보이스답게,
아침에 잠시 들렸다 갑니다.
늘 영육간에 강건하게 사시는 교수님의 모습 존경합니다.
여기 저기 기웃이다가 윗 글 카피하여 주보에 옮겨 봅니다.

오늘 새벽기도 마치고 나올 때
병원 입구 떨어진 노란 은행잎들을 보며
잠시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마산 가포골의 노란 은행잎을 기억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의 하나님의 인도 보호하심에 감사드렸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교수님의 글을 읽으며
두꺼운 4권의 일기책을 새삼 떠 올려봅니다.

한 땐 나도 시인이었는데...ㅎㅎ

바쁜일정 가운데서도 시인이 되어 사시는 교수님의 모습에 도전을 받습니다.

위하여 늘 관심 갖고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한 수의 시와 함께
감동과 감사와 넉넉함이 있는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참, 원고료는 없는 거 아시죠?
^^*
金德圭 11-11-12 21:07
답변  
마산 가포골 은행나뭇잎 사건.
두터운 일기장 4 권.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지만 본인을 압도하고도 남는 그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막 습작을 시도한 사람에게는 그 모두가 스승인 셈이지요.
아직도 많이 부족한데 주의 일을 위해 사용된다고 하니 그저 기쁘고 또 고마울 뿐입니다. 
이렇게 노력하다가 보면그 언젠가는 그 분의 마음을 그대로 그려 낼 그 날이 오겠지요.
아침 비상을 위한 날개짓에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아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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