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홈으로


		426
		650
		1,994
		598,575

작성일 : 12-05-04 22:15

단순한 삶에 대한 복음주의의 언약--존 스토트, 로날드 사이드

글쓴이 : 金德圭

조회 : 2,582

서론

‘생명’ life 과 ‘삶’ lifestyle 은 분명 서로 연결된 단어이며 따로 뗄 수 없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어떤 삶이 그들에게 적합한가? 그 생명이 새로운 것이라면, 삶 또한 새로워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어떤 성격의 삶이어야 하는가? 특별히 그리스도인이 아닌 이들의 삶과는 어떤 차이가 있어야 하는가? 그리고 이러한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고 모두가 누리도록 그분이 창조하신 이 땅의 자원들로부터 소외된 현대 세계가 직면한 여러 도전들을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가?

세계 복음화를 위한 로잔대회(1974)의 참석자들이 언약의 아홉째 문단에 다음 문장들을 포함시키기로한 것은, 바로 이런 질문들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수백만에 달하는 빈곤 인구들로 인해 충격을 받았으며, 그 가난을 일으킨 불의로 인해 혼란스럽다. 부유한 환경에서 사는 우리는 구제와 복음 전도에 더욱 기여하기 위해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있음을 받아들인다.

이 표현을 두고 논의를 거듭하면서, 이 문장이 함의하는 바에 대해 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함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위원회의 신학 및 교육분과와 세계복음주의연맹 신학위원회의 윤리 및 사회분과는, 국제적인 모임으로 마무리하는 2년의 연구를 공동 후원하는 데 합의했다. 국가별 모임은 15개국에서 이루어졌다. 지역별 회의는 인도, 아일랜드, 미국에서 있었다. 그 후 1980년 3월 영국 런던 근교의 하이레이 컨퍼런스 센터에서 국제회의가 소집되었다. 27개국에서 85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모였다.

우리의 목표는 복음 전도와 구제와 정의를 염두에 두고 단순한 삶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었다. 이 세 가지가 단순한 삶에 대한 로잔 언약의 문장에 언급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라본 것은 한편으로는 성경의 가르침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통당하는 세상이었다.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아 그분의 사랑을 받아야 할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듣지 못했거나 억압받고 있는 이들, 혹은 구원의 복음도 없고 인간적인 삶을 위한 기본 생필품도 없는 수십 억의 남녀와 어린이들이다.

4일간의 회의 기간 동안 우리는 함께 지내며 예배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연구했다. 기초 자료에 귀를 기울이고 몇몇 감동적인 증언들도 들었다. 우리는 전체 집회와 소그룹에서 토론을 하면서, 신학적 이슈와 경제적 이슈를 연결지으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함께 웃고, 울고, 회개하고, 결단했다. 처음에는 서구의 대표자들과 다수 세계의 대표자들 사이에 약간의 긴장이 느껴졌지만, 회의가 끝날 무렵에는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새로운 유대감을 갖게 하셨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궁핍한 세상이 주는 도전 둘 다에 정직해지려고 노력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그분의 은혜를 구하고자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지성은 한껏 발휘되었고, 우리의 양심은 찔림을 받았고, 우리 마음은 동요되었고, 우리 의지는 강력해졌다.

수년 동안 이 주제에 대해 고민해 온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가 그들보다 뒤쳐져 있음이 부끄럽다. 따라서 우리 모임이나 언약에 대해 지나친 주장을 할 생각은 없다. 우리는 자랑할 어떤 근거도 없다. 하지만 그 주간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간이었고 우리를 변화시킨 시간이었다. 그러므로 개인이나 그룹이나 교회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이 선언문을 보내면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결단하고 헌신하고 행동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한다.

존 스토트;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위원회 신학 및 교육분과 실무 그룹 의장

로날드 사이더; 세계복음주의연맹 신학위원회 윤리 및 사회분과 의장

1980년 10월

전문

우리는 로잔 언약(1974)에 표현된 바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결의에 대해 숙고하기 위해 4일 동안 함께했다.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굶주리고 가난한 이들의 외침을 통하여 그리고 서로를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셨다고 믿는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인하여, 우리 길에 빛이 되는 성경을 통한 그분의 계시를 인하여, 그리고 우리를 세상의 증인과 종으로 삼으시는 성령의 능력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불의로 인해 혼란스럽고, 그 불의의 희생자들에게 마음이 쓰인다. 그리고 우리가 그 일에 공모한 것에 대해 회개하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새로운 결단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이 언약에 표현하였다.

1. 창조 세계

우리는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창조 세계의 선함을 기뻐한다. 그분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셔서 누리게 하셨고, 우리는 그분이 주신 것을 겸손하게 감사하며 받는다(딤전4:4; 6:17).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아주 풍요롭고 다양하다. 이 창조 세계를 향한 그분의 뜻은, 자원들이 잘 관리되어 모든 사람이 누리도록 분배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환경 파괴와 자원 낭비와 자원의 비축을 반대한다. 우리는 이러한 죄악의 결과로 고통당하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불행을 개탄한다. 우리는 또한 금욕주의자들의 칙칙한 삶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창조주의 선하심을 부정하는 것이며, 이에는 타락의 비극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역시 이런 일에 참여했음을 깨닫고 이에 대해 회개한다.

2. 청지기직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이들에게 이 땅에 대한 통치권을 주셨다(창세1:26-7). 그들을 이 땅의 자원을 관리하는 청지기로 삼으셨다. 그러므로 그들은 창조주이신 그분에 대해, 그들이 개발해야 하는 땅에 대해, 그리고 이 땅의 풍요함을 함께 나누는 동료 인간들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었다. 이것이 기본적인 진리이므로, 인간이 진정으로 자신의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이웃 그리고 땅의 자원들을 포함한 이 땅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들이 자원을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인간됨은 손상을 입는다.

이 땅의 유한한 자원을 아껴 쓰지 못하고, 그 자원을 충분히 개발하지 못하고, 그것을 공정하게 분배하지도 못함으로써 청지기직을 신실하게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불순종 하는 것이며, 그들을 향한 그분의 뜻에서 사람들을 멀어지게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로, 우리는 청지기이지 우리가 지닌 땅이나 재산의 소유자가 아님을 기억하기로, 그것들을 다른 사람을 섬기는 데 사용하기로, 또 착취당하는 가난한 이들과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힘없는 이들의 정의를 추구하기로 결단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이루어질 “만물의 회복”을 기다린다(사도3:21). 그때 우리의 온전한 인간됨이 회복될 것이므로, 우리는 오늘 인간의 존엄성을 높여야 한다.

3. 가난과 부

우리는 비자발적 가난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성경은 이를 무력함과 연관짓는다. 가난한 이들은 자신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통치자들에게 요청하시는 것은, 권력으로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지 말고 그들을 보호하라는 것이다. 교회는 불의에 맞서 하나님과 가난한 자들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고통당하면서, 통치자들을 향해 하나님이 정하신 역할을 수행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우리는 부에 대한 예수님의 불편한 말씀에 머리와 가슴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그분은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셨다(누가12:15). 우리는 부의 위험에 대한 그분의 경고에 귀를 기울였다. 부는 걱정, 허영, 거짓 안정감을 가져오며, 약한 자를 억압하고 궁핍한 자들의 고통에 무관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고(마태19:23), 탐심은 그 나라에서 제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모두에게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지만 특별히 가난한 이들에게 좋은 소식인 것은, 그들이야말로 그 나라가 가져오는 변화를 통해 가장 큰 유익을 얻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여전히 어떤 사람들에게는(아마 우리까지도) 전적인 자발적 가난의 삶을 살면서 그분을 따르라고 부르신다고 믿는다. 그분은 그분을 따르는 모든 이에게 부의 유혹에서 벗어나 내적인 자유를 누리고(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희생적인 나눔의 삶을 살라고 부르신다(“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딤전6:18). 실로 그리스도인의 너그러움을 말할 때 그 동기이자 본이 되시는 분은 바로, 부요하심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게 되사 자신의 가난으로 우리를 부요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시다(고후8:9). 그것은 댓가가 필요한 일이었고, 의도적인 자기 희생이었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분을 따르기 위해서는 그분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우리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 가고, 그들로부터 불의의 문제에 대해 배우며,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정기적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로 결단한다.

4. 새로운 공동체

우리는 교회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공동체이며, 그 구성원은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오순절에 예루살렘에서 처음 시작된 기독 교회의 특징은 이전에는 없었던 교제를 나눈 것이었다. 성령 충만했던 그곳의 신자들은 자기 소유를 팔아서 공유할 정도로 서로를 사랑했다. 그렇게 팔고 나누는 일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졌고 약간의 사유 재산을 가졌지만(사도5:4), 공동체의 필요가 더 중요한 것이었다. “많은 신도가 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사도4:32) 다시 말해 그들은 소유권에 대해 이기적인 주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경제적인 관계가 완전히 바뀐 결과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사도4:34a)

궁핍한 이들이 우리 재산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표현되는 너그럽고 희생적인 나눔의 원리는, 성령 충만한 모든 교회에 없어서는 안 될 특징이다. 그러므로 세계의 어느 지역에 있든 부유한 우리는 어려운 신자들의 궁핍을 덜어 주기 위한 일을 더 많이 하기로 결단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난한 형제 자매가 굶주리고 있는데도 너무 많이 먹고 마신 고린도의 부유한 그리스도인처럼 될 것이다. 그들을 향한 바울의 비난, 곧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그리스도의 몸을 더럽혔다는 신랄한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고전11:20-7). 오히려 우리는 나중에 그들이 보여 준 모습, 곧 바울이 그들의 넉넉한 것을 가난한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누어 주어 “균등하게 하라고”(고후8:10-5) 권했을 때 그들이 보여 준 모습을 본받기로 결단한다. 그들은 배려하는 사랑과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유대인의 하나됨을 아름답게 보여 주었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는 여행, 음식, 주거 비용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교회의 공동 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계획을 세울 때 삶과 증거가 통합되어야 할 필요를 민감하게 인식하기를 바란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사회의 부패를 막고 어두움을 밝히라고 하셨다. 우리의 빛은 빛나야 하고 우리의 소금은 그 짠 맛을 지녀야 한다. 새로운 공동체가 그 가치관과 기준과 삶에서 세상과 가장 분명하게 구별되는 때에라야, 그 공동체는 이 세상에서 근본적으로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그리스도를 위해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는 교회들의 갱신을 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로 약속한다.

5. 개인적인 삶의 모습

우리 주 예수님은 우리를 거룩하고, 겸손하고, 단순하고, 자족하는 삶으로 부르신다. 그분은 또한 우리에게 그분의 쉼을 약속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우리의 내적 평온을 방해하는 거룩하지 못한 욕망을 허용한다는 사실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끊임없이 새로워지지 못한다면, 단순한 삶에 대한 우리의 강조는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의 필요와 관계없이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긴 하지만, 8억 명이 극빈층이고, 매일 약 1만 명이 기아로 죽는 상황에서 다른 삶의 방식을 갖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중 일부는 가난한 자들 가운데서 살라는 부르심을 받고 또 어떤 이들은 궁핍한 이들에게 집을 개방하라는 부르심을 받지만, 우리는 모두 더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좀더 적은 돈으로 살고 좀더 많이 나누기 위해 우리의 수입과 지출을 재점검하려 한다. 우리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한 어떤 규칙이나 규정 같은 것은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낭비하지 않고, 개인적인 의식주와 여행과 교회 건축을 위해 사치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우리는 또한 필수품과 사치품, 창조적인 취미와 무의미한 신분의 상징들, 겸손과 허영, 특별할 때만 하는 축하 행사와 일상적인 이벤트,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유행의 종이 되는 것이 구별됨을 인정한다. 어느 정도를 한도로 정하느냐 하는 것은,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양심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서구에 사는 사람은 자신의 소비 기준을 평가할 때 다수 세계 형제자매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다수 세계에 사는 사람은 자신 역시 탐심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음을 인정한다. 우리는 서로의 지식과 격려와 기도가 필요하다.

6. 국제적인 개발

우리는 로잔 언약의 문구를 다시 상기한다. “우리 모두는 수백 만에 달하는 빈곤 인구들로 인해 충격을 받았으며, 그 가난을 일으킨 불의로 인해 혼란스럽다.” 세계 인구의 1/4은 비할 데 없는 번영을 누리고 있는 반면, 또 다른 1/4은 끔찍한 가난을 견디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차이는 참을 수 없는 불의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묵인하지 않으려 한다.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를 향한 요청은 다수 세계의 좌절이 이유 있는 것임을 보여 준다.

우리는 자원, 소득, 소비의 관계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굶어 죽는 것은, 식료품을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이고, 소득이 없기 때문이고, 생산할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고, 권력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독교 단체들이 원조보다 개발을 점점 더 강조하는 것에 찬성하며 기뻐한다. 인력과 적절한 기술을 전수해 줌으로써 사람들은 자신의 자원을 잘 사용하는 동시에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 개발 계획 human development project 에 더 관대하게 기부하기로 결단한다. 사람들의 삶이 위기에 처해 있는 곳에 결코 기금이 부족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정부의 활동도 꼭 필요하다. 부유한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 정부들이 대부분 국가 개발 원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비상 식량 재고를 유지하지 못하며, 무역 규제를 완하하지 않는 것이 부끄럽다.

우리는 많은 경우 다국적 기업들은 그들이 가서 일하는 나라들의 자주권을 약화시키고 정부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믿게 되었다. 우리는 그들이 좀더 통제를 받아야 하고 더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7. 정의와 정치

우리는 또한 오늘날의 사회적 불의는 하나님이 혐오하시는 것이기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지상 낙원을 믿어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염세주의자도 아니다. 단순하게 살겠다는 결단이나 인간 개발 계획이 아니더라도 변화는 일어날 수 있다.

가난과 지나친 부, 군국주의와 무기 산업, 자본과 땅과 자원의 불공평한 분배는 권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구조적인 변화를 통한 권력의 이동 없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다.

기독 교회는 사회에 속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정치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공동체 속 삶의 원리’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그분의 주되심을 드러내야 하며 정치적인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이웃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

첫째, 우리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평화와 정의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둘째, 우리는 중요한 도덕적·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을 교육하여 그들이 분명한 시각을 가지고 기대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셋째, 우리는 행동할 것이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정부나 경제 분야나 개발과 관련한 특별한 직책으로 부르심을 받는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이 정의롭고 책임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는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불의한 제도 질서에 저항해야 할 수도 있다.

넷째, 우리는 고난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고난받는 종 예수를 따르는 우리는 섬김은 언제나 고난을 수반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불의한 제도를 바꾸려는 정치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 삶을 바꾸는 개인적인 헌신만 한다면 그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또 개인적인 헌신 없이 정치적인 행동만 한다면 그것은 온전하지 않다.

8. 복음 전도

우리는 복음화되지 않은 수백만의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삶의 방식이나 정의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다양한 문화적 상황에 적절한 복음 전도 전략을 개발해야 할 긴급성을 축소시키지 못한다. 우리는 세상 전역에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로 선포하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 그러나 교회는 “땅 끝까지 이르러”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명령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사도1:8).

책임 있는 삶을 살라는 부르심은 책임 있는 증인이 되라는 부르심과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메시지와 삶이 모순될 때 우리 메시지의 신뢰성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다. 그분이 우리를 탐욕에서 구원하지 못하신다면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한 선포는 온전할 수 없고, 우리가 우리 소유의 선한 청지기가 되지 못한다면 그분의 주되심에 대한 선포도 온전할 수 없으며, 우리가 궁핍한 이들에 대해 마음을 닫는다면 그분의 사랑에 대한 선포도 온전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그리고 궁핍한 이들을 돌볼 때, 예수 그리스도는 더 매력적인 분으로 보일 것이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일부 서구의 복음 전도자들이 다수 세계에 가서 부유한 생활 방식을 보인다면, 이것이 많은 이들에게 거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검소하게 살면, 개발은 물론 복음 전도를 위해 엄청난 자원과 재정과 인력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한 삶에 헌신함으로써 세계 복음화에 전심으로 재헌신한다.

9. 주님의 재림

구약의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불의와 우상숭배 둘 다를 맹렬하게 비난하며 그분의 심판을 경고했다. 신약에도 동일한 비난과 경고가 나온다. 주 예수님은 심판하시고 구원하시고 통치하시기 위해 곧 다시 오실 것이다. 그분의 심판은 탐욕스러운자(우상숭배자)와 모든 억압자에게 임할 것이다 그날에 그 왕은 보좌에 앉으셔서 구원받은 자와 버림받은 자를 나누실 것이다. 궁핍한 형제자매,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섬김으로써 그분을 섬긴 이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구원받은 믿음은 섬기는 사랑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핍한 이들의 곤경에 늘 무관심한 이들은 그들 가운데 거하시는 그리스도에게도 무관심한 것이므로 영원히 버림을 받을 것이다(마태25:31-46).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이 준엄한 경고를 다시 듣고, 궁핍한 이들 가운데 거하시는 그분을 섬기기로 새롭게 다짐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각 지역에 있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그렇게 하기를 요청한다.

우리의 다짐

그러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자유를 얻은 우리는,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가난한 이들을 향한 진심어린 긍휼함으로, 복음 전도와 개발과 정의에 대한 관심으로, 그리고 심판 날에 대한 엄숙한 기대감으로, 정의롭고 단순하게 살며, 그럼으로써 서로를 후원하고, 다른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헌신을 하도록 권하는 일에 겸손하게 헌신한다.

우리는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이루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제는 쉽지 않을 것임을 안다. 우리가 신실할 수 있도록 전능하신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기를! 아멘.

*·*·*

“단순한 삶에 대한 복음주의의 언약” Evangelical Commitment to Simple Lifestyle은 긴 문서다. 여기서 중요한 요점을 요약하고자 한다.

1. 새로운 공동체: 우리는 교회가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가 되어,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기준과 새로운 삶의 모습을 드러내도록 의도된 것임을 기뻐한다.

2. 개인의 삶: 우리는 어떤 규칙이나 규정도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약 1만 명이 굶어 죽는다는 사실에 비추어 단순한 삶을 살기로 결단한다.

3. 국제적인 개발: 우리는 수백만의 가난한 이들로 인해 충격을 받는다. 우리는 인간 개발 계획에 더 관대하게 기부하기로 결단한다. 하지만 정부의 활동도 꼭 필요하다.

4. 정의와 정치: 우리는 현재의 사회적으로 불의한 상황을 하나님이 혐오하시리라 믿으며, 변화가 올 수 있으며 와야 한다고 믿는다.

5. 복음 전도: 우리는 복음화되지 않은 수백만의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단순하게 살라는 부르심은 책임 있는 증인이 되라는 부르심과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6. 주님의 재림: 우리는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가장 작은 자를 섬김으로써 그분을 섬긴 이들은 구원을 받으리라 믿는다. 구원받는 믿음은 섬기는 사랑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출처(퍼온 곳) http://blog.naver.com/salrim0342/30103513524

Copyright ⓒ 2011 MORNING VOICE. All rights reserved.
모든 글의 Copyright는 金德圭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