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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27 10:38
캠페인 여섯, 한국의 지성인들이여, 사회적 갈등의 치유에 앞장서자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2,056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갈등중 중요한 것은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치관 형성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요소 중 하나가 사상 혹은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상과 이념은 학습과 통찰, 그리고 직접 경험에 의하여 만들어 지고 수정되고 보완된다. 그러므로 가치관은 결국 그 사람의 인생사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다.

사회 문제가 표면화되는 경우는  이러한 가치관의 차이가 극명하게 될 때 아니 가치관에 따른 선택에 따라 그 결과로서 어떤 집단은 이익과 혜택이 생기게 되는 반면 어떤 집단은 이러한 헤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생길것으로 예상될 때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갈등이 자연히 발생할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사회의 갈등을 생성하고 조장하는 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부류의 집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집단은 다름 아닌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라고 감히 주장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정치를 이끌고 나가는 정치인들은 그 비전과 식견과 정치 행태를 볼 때 과연 우리들의 지도자로서 적임자인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 들은 하나같이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혹은 자신이 속한 정당 혹은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우선한다. 자신들 개개인이 손익을 떠나서 국가적 차원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나 불행하게도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결국 문제점들이 국회라는 토론의 장을 통하여 해결되기 보다는 일시적으로 봉합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욱 커지기 일 수이다.

이러한 정치인들의 행태 보다 더욱 암(癌)적인 것은 지식인들의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인은 그래도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언론과 선거를 통하여 심판을 받는데 비하여 지식인들의 언행에 대해서는 어떠한 심판이 주어지지 않는다. 너무나 많은 자유를 누리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식인들은 너무나 무책임한 주장들을 뱉어낸다.

모든 지식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지식인들은 자신의 생각, 사고,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하여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주장과는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들이 충분히 그 타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수용하기 보다는 그것들을 비판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최근 한국의 지식인들이 열병처럼 앓고 있는 문제 중의 상당한 부분은 한국 현대사의 이해에 관한 것,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념적인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왜 지식인들은 자신의 사상, 생각, 주장, 이념의 무오류성에 집착하는 것 일까? 사실 무오류성에 집착한다는 것 보다는 오류의 인정을 거부한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인류가 만들어 낸 그 수많은 사상들이 항상 다 옳은 것도 아니고 정의로운 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옳고 정의로운 완벽한 사상과 이념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단지 그 많은 사상과 이념 중에서 우리 삶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기에, 또는 우리가 원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특정한 사상과 이념들을 가지거나 신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이념이 옳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지식인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념과 신념에 대한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는 지식인일수는 있겠지만 결코 지성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지식인들은 한국 사회를 양분하고 있는 이념 갈등들을 하루 속히 해결하고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 모든 문제들의 시작에는 자신들이 주장한 말과 행동과 연관되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문제들을 자신들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 갈등의 해결 없이는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가 어렵고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더욱 지난한 문제이다.

우리가 지성인으로 자처한다면 이제 자신이 신봉하고 있는 신념과 이념에 대하여 신중한 검정을 해 보야 할 뿐 아니라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민주화를 위해 청춘을 바친 지성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그 들에게도 같은 고민을 하자고  권하는 바이다. 혹 과거의 화려했던 민주화 투쟁 경력에 도취되어 있지 않는가? 이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지금 행하고 있는 모든 언행 역시 지고한 것이기 때문에 그 모두가 정당화되고 우대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대들의 공은 역사에 기록되어 영원토록 남을 것이다. 그런데 시대정신을 읽지 못한 나머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지 못하고 도리어 시대정신에 역행하게 되었다는 수식어가 그 뒤에 붙어서야 되겠는가?

지금의 시대정신 중 중요한 것 하나는 북한 주민의 민주화라고 감히 주장한다. 북한 주민의 민주화 없이는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말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국가의 발전도 도모하기 어렵다. 또한 북한 주민의 민주화는 한국의 자유, 민주, 평화 통일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이제 우리가 진정한 지식인들이라면 아니 한국의 지성인이라면 북한의 민주화와 한국의 자유, 민주, 평화 통일이라는 목표를 내걸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새로운 것이든, 오랜 숙원으로 가지고 이었던 간에.
이러한 대전제와 목표를 지식인들이 함께 공유하게 된다면 지금 계층과 지역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중병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를 하루 속히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류창희 11-08-27 23:56
 
님의 글은  최근 한국 사회의 이념적 대립에 대하여 작정하고 쓰신 것 같습니다.
지금 이땅에서 가장 절박하게 우리가 해야 할 일 들에 대하여 잘 말씀하신 것 같네요
요즈음 매체에서 아무런 여과 없이 쏱아내어지는 정보를 접하다보면 저자신의 정체성도 혼란한 상태가 되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한국사회의  일부에서 부정적이고 반대하는 행동이 남다르게 보여지고 성장의 과정에서 사회적 취약과 불만을 가진 층을 선동하기 위한 행위들로 인하여 더욱 더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의 사회로 변화되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정말 우려가 되는 것은 자라나는 우리의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 층이라 생각됩니다. 이들의 눈에 보여지고 듣게 되는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성장한다면 불과 얼마남지 않는 다음 세대에는 더 많은 이념적 갈등으로 인하여 결코 한국 사회의 미래는 밝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님께서 말씀하시는 지성인이라고 칭함을 받으시는 분들은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고 현재의 자신의 이익에 몰입 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시대에 꼭 필요한 통찰력과 소명의식을 갖은 행위에서 나타나는  언행을 하여야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金德圭 11-08-29 15:08
 
현재 한국 사회가 않고 있는 중병이 우리 시대에 끝나지 않고 우리 다음 세대로 되물임할 수 있다는 우려는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결국 어른들이 하는 것들을 보고 배우며,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을 배우고 성장합니다. 지금 한국 사회 일각에서  일상화되어 버린 혼돈과 무질서, 그리고 일부 교사들에 의하여 행하여지는, 한쪽으로  경도된 이념과 자기부정적 국가관의 주입 교육에 대하여 아무런 비판을 하지 않거나 그러한 것들을  용인하거나 묵인한다면,  우리 다음 세대들의 정신구조는 어떻게 될까요?

상상만해도 우울해집니다.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도록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현 사회의 갈등을 다음 세대로 대물림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중병, 되물림하지 않도록, 소위 지성인으로 자처하는 우리가 더욱 분발하여야 할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아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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