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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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1 10:53
하늘에서 내게 오는 것은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1,776
따뜻한 햇살
감미로운 달빛
우수에 젖게 하는 비
끝없이 맞고 싶은 눈
또 무엇이 있을까?
아,
하늘에서 부어내리는 영(靈)도 있다.
그 영이 없었다면
햇살이 이렇게 따스한 것임을,
차갑게만 느껴졌던 달빛이 이 만큼이나 감미로운 것임을
느낄 수 있었을까?
비에 속옷까지 젖어도 짜증나지 않고
한 없이 먼 눈밭 길을 가자고 해도
미소 지으며 나란히 걸을 수 있는 것은,
정말로
하늘 문이 열리며
하늘의 영(靈)이 내 속으로 쏟아져 들아 왔기 때문이다.
밤하늘의 별빛이 그러했던 것처럼
* 2012년 10월 11일 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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