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홈으로
1. 홈피 둘러보기 전에
아침 소리의 생각
짦은 소리 글
긴 소리 글
아침소리 캠페인
MV Book Series
기도로 채워지는 하나님의 시간
살아만 있어다오
봉화
MV Book을 읽고
기도 수첩에서
함께 보는 아름다운 세상
천안함 46 용사 순국5주기 추모
“통영의 딸” 데려오자
'탈북 청소년 9인' 데려오자
라디오 방송 인터뷰
신문 잡지 인터뷰

23
28
738
375,442
 
작성일 : 11-12-26 09:33
2011년 12월 26일 추운 아침의 온기(溫氣)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1,363  
행복하고 포근했던 성탄절
다음날 아침 출근길 너무나 추웠다.

모두들  두꺼운 외투와
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일기예보에 둔감하고
세상살이에 어두운
나는
요한계시록 낱권 성경 달랑 들고
도시철도를 탔다.

무표정한 앞좌석사람들의 얼굴 너머
스쳐지나가는 차창밖 풍광도 오늘 따라 더욱 무심하게 보이는데

넘기는 책장마다 전개되는 새로운 환상에
나는 어제와 또 다른 흥분에 빠져든다.

역에 정차할 때 마다 앞 좌석 승객의 얼굴만 바뀔 뿐
그 무표정은 한결 같으나

묵시가 펼쳐 보이는 환상 속에서 진리가 악을 이길 때 마다
속으로만 환호해야하는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마터면 못 내릴 뻔했던  역 지상의 바깥세상이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도시철도 난방 온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내 가슴속에 남아 있는 형언할 수 없는 승리의 기쁨 때문일 것이다.

* 2012 1 10 고침.

 
   
 


Copyright ⓒ 2011 MORNING VOICE. All rights reserved.
모든 글의 Copyright는 金德圭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