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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03 08:41
새벽연가(戀歌)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949  
신랑이 신방(新房)을 향하여 달려가듯
그렇게 달려오셨지요?

정월 대보름 갓 지난 달빛이
은구슬처럼 뿌려지는 새벽길을 따라
그렇게 달려 오셨지요?

끊임없이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 발걸음 소리에
나의 기도가 마음을 맺지 못할 지라도
님이 달려오는 소리라면
차라리 내 노래가 되렵니다

우리 앞에 서 있는
새벽이슬 같은 님,
하늘에서 내리는 빛의 갑옷을 소원하였기에
그렇게 달려 오셨지요?

나의 작은 숨결은
님의 노래가 함께 있어 주기에
이 두터운 밤을 깨웁니다

새벽을 깨운 님이 함께 있기에
내일 새벽이 몹시도 기다려집니다

님은
내일도
그렇게 달려오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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