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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4 23:41
피냐까냐완 강의 무지개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796  

피냐까냐완 강의 무지개
  -의료선교팀원들에게 바치는 헌시-
 
태풍 할퀴고 간지 여러 날
넘실거리는 강물
강폭까지 가득하다

나뭇잎 같은 저 작은 배
날 안전히
상류까지 데려가 줄 수 있을 까

이 보다 더 한 물길
수백 번도 더 거슬러 가보았다 하였기에
나 역시 할 수 있겠노라
다짐하고 또 고백하였지만
뱃머리에 부딪히는 물결처럼
부서지고 마는
내 마음이여,

길 나설 때 섰던 무지개
줄곧 쫓아 왔을까
이젠
가야할 길 앞
굳건한 약속으로 서있네

바보같이,
이제야
눈에 보인다

짙푸른 물결 위로
이미 나 있던
에이레네의 물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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