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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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10 14:28

주님의 친서(親書)

글쓴이 : 金德圭

조회 : 1,303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계1:11)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서 이 성경이 형식상 매우 특이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전반부의 주요 내용인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관한 계시가 편지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주님의 명령을 받아 대필한 편지, 주님의 친서라고 부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친서는 일곱 개로 작성되어 각 교회마다 한 편지씩 보내어 진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그 친서는 한 권의 두루마리에 기록되어 일곱 교회가 회람할 수 있도록 작성되었던 것이다.

회람용으로 작성된 까닭인지는 몰라도 마치 행정 문서처럼 편지의 형식 또한 같았다. 편지의 서두에는 편지를 받을 수신인이 구체적으로 명기되어 있었다. 이어서 편지를 보내는 발신인을 소개하고 있었다. 편지의 본문에는 수신인 즉 해당 교회가 처한 상황을 보시는 주님의 관점, 판단, 처방이 개별적으로 써 있었다. 편지의 결어로 성령이 주시는 격려 메시지가 선포되어 있었다.

수신인.
주님의 친서를 읽을 때 당혹스러웠던 것은 수신인이 교회의 사자(使者)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었다.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아서 영어 성경을 찾아보니 사자에 해당되는 단어는 angel 또는 messenger로 표기되어 있었다.

angel 로 인하여 더욱 혼란스러웠다. 영적 존재인 천사에게 왜 굳이 편지라는 형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영적 존재인 천사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종래에 해 왔던 방식을 그대로 하면 될 터 이었다. 그러므로 여기서의 angel을 영적 존재인 천사로 이해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messenger 단어가 뜻하는 바와 같이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가정해보았다. 사도 요한은 세례 요한을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요1:6)이라고 표현한 바가 이었다. 이러한 용례를 볼 때 교회의 사자는 보내심을 받은 사람을 지칭한 것으로 이해되었다.

교회의 사자는 주님이 교회의 지도자로 보낸 사람인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니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그 당시 일곱 교회의 지도자들은 분명 주님이 보내신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가 주님이 보낸 사람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주님이 보내신 그 사자들은 과연 누구였을까? 이러한 궁금증이 없지 않았지만 편지에는 그 사자들의 실명이 명시되지 않고 있었다. 실명이 거론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그 사람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영광의 주님 손에 붙들려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의 자질과 능력으로 인하여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영광의 주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을 내포하는지 모른다.

발신인.
편지의 발신인은 물론 영광의 주님이시다. 그런데 발신인에 관한 언급이 매우 특이하다고 생각되었다. 발신인인 주님에 대한 서술-글쓴이는 이를 주님의 새로운 칭호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이 몹시 독특하고 다양하다고 느껴졌다. 이 독특성은 사도 요한이 받은 주님에 대한 계시를 그대로 다시 적용하여 사용한 것에 기인될 것이다. 이로 계기로 주님에 대한 새로운 칭호가 널리 보급될 것이다. 또한 이 다양성은 주님에 대한 새로운 칭호들이 각 교회에 따라 달리 언급된 것에 의한다. 이러한 주님의 새로운 칭호가 가지고 있는 그 독특성과 다양성은 각 교회가 받은 주님의 은혜가 다르며 그 처한 상황에 대한 주님의 해결책 또한 같을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 보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맺음말.
편지는 맺음말 대신에 마치 찬송가의 후렴처럼 성령께서 선포하는 메시지로 끝이 난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가 바로 그것이다. 맺음말에서 특이한 것은 성령의 메시지가 각 편지의 수신인이 아니라 교회들에게 주신 것이라는 것 이다.또한 후렴이란 형식을 사용한 점과 성령의 메시지가 실제 각 교회의 상황과는 다소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점을 함께 고려하여 볼 때 성령의 메시지는 수신 교회는 물론이고 다른 여섯 교회에도 공히 적용된다는 것을 암시한 것처럼 느껴졌다.

한 두루마리에 쓰인 일곱 편지.
편지는 일반적으로 문서와는 달리 사적인 내용을 다루기 마련이다. 내용이 사적인 것이기에 당연히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곱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임에도 한 두루마리에 써 있다는 것은 그 내용이 공개되어도 좋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함께 공유하라는 적극적인 뜻도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편지의 말미에 끝맺는 말로서 ‘교회들에게 주시는 성령의 메시지’가 선포되는 것을 볼 때 이 편지는 처음부터 편지의 내용을 일곱 교회가 공유하는 것을 전제로 썼다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사실 이는 매우 효율적인 처사로 하나님의 지혜로 생각되었다.

이는 각 교회의 사정을 일곱 교회가 함께 알므로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함께 대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물론 타 교회가 당하는 시험을 알게 되므로 이를 교훈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그 어려움과 시험에 대한 주님의 처방을 배움으로 자신의 교회가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해들을 통하여 타 교회 어려움이 우리 교회의 어려움이요 우리 교회의 시험과 환란이 타 교회의 시험과 환란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한 두루마리에 쓰인 일곱 편지는 주님이 교회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 어떻게 다루시는 가를 잘 드러내주고 있었다.

일곱 편지를 통하여 교회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었다. 이제 남은 일은 선포된 말씀으로 우리 믿음의 공동체를 건실하게 하는 것이다. 어떤 교회는 몇 몇 부분만을 고치면 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회를 다시 세우는 수준으로 창조적 파괴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

물론 교회에 대한 새로운 계시의 공유가 교회의 사자와 성도들 사이에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시작은 항상 새롭고 분명 가치가 있는 일이다. 그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 맞다면 말이다.



배영애 12-08-21 20:37 주님, 우리에게 견디기 어려운 시험과 환란을 당해도 이겨낼 수 있는 깊은 믿음과 주님의 사랑을 베풀어 주소서. 아멘. 주님, 우리에게 견디기 어려운 시험과 환란을 당해도 이겨낼 수 있는 깊은 믿음과 주님의 사랑을 베풀어 주소서. 아멘.



金德圭 12-08-26 20:16 만약 우리가 시험과 환란을 받는다고 해도 우리가 받을 그 환란이 지금 북한 성도들이 받고 있는 그 환란과 과연 비교나 될 수 있을까요? 서머나 교회에 주는 메시지는 어쩌면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주시는 메시지 일 줄 모릅니다.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을 붙들고 오늘 하루를 넘기고 있을 것 입니다. 주여,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의 생명을 지켜 주소서. 어떤 위협이 와도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모두가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하소서. 감사합니다(아침소리). 만약 우리가 시험과 환란을 받는다고 해도 우리가 받을 그 환란이 지금 북한 성도들이 받고 있는 그 환란과 과연 비교나 될 수 있을까요? 서머나 교회에 주는 메시지는 어쩌면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주시는 메시지 일 줄 모릅니다.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은 주님께서 명령하신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을 붙들고 오늘 하루를 넘기고 있을 것 입니다. 주여,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의 생명을 지켜 주소서. 어떤 위협이 와도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모두가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하소서. 감사합니다(아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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