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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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3 17:46
오해와 진실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558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계 11:3)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 동안 요한계시록에 대해서 많은 오해를 하였던 것 같다. 첫 번째 오해는 요한계시록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섭고 두렵게 한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도 그러한 부분이 조금 남아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예전에 가졌던 무서움과 두려움은 계시의 내용을 잘 분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이를 좀 더 설명하면 성도가 받는 환란과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아 불신앙인 들이 보응 받는 재앙에 대한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여 괜히 두려워했던 것이다(주4).
환란은 교회가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을 말한다. 이 세상이 아직 완전히 하나님의 나라가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또는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받는 핍박을 말한다. 시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환란으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순교를 당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당할 큰 환란을 언급한 바 있다(마24:21).
환란이 걱정이 되는가, 순교에 대하여 자신이 없는가. 글쓴이처럼 심약하고 믿음이 약한 자들을 위해 주님은 그 혹독한 시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두셨음을 깨닫고 나서 얼마나 마음이 든든해 졌는지 모른다.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 주님께서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에게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란 견고한 약속을 하신바가 있음을 상기하자(계3:10).
이에 반하여 재앙은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 내리는 벌을 말한다. 회개할 것을 권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 대항마저 하는 사람들에게 진노하시는 하나님이 내리시는 저주이다. 그러므로 재앙은 믿는 사람들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것이다. 문설주에 바른 어린 양의 피가 그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해 주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재앙으로부터 믿는 자들을 보호하실 것이다.
일곱 인과 나팔과 대접이 보여 주는 계시는 모두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에 대항하는 자들이 받을 재앙에 관한 것이다. 믿는 이 들이 이 재앙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면 성경 말씀을 오해하였거나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불신앙 때문일 것이다.
두 번째 오해는 요한계시록이 주는 메시지가 암울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느낌들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받는 수난과 핍박을 비관적으로 생각한 탓이다. 또한 그것들이 요한계시록의 계시 내용 전부라고 생각한 것에 기인한 것이다.
요한계시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어보면 오히려 환란을 당한 교회의 승리를 예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요한계시록은 교회(성도들)가 승리하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미리 보여 주는 책이다. 승리를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 중에 교회가 시험으로 인한 고난과 환란을 당하고 때로는 성도들이 순교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교회는 결국 ‘이기는 자’가 된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교회의 궁극적인 승리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계시록에는 또한 승리한 교회(성도들)이 받을 영광스러운 상급이 자세히 열거되어 있다. 비록 이 세상에서 아무런 상급을 받지 못했지만 하늘나라에는 놀라운 상을 받는다. 그 상은 지금 우리들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상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요한계시록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 들이 받을 심판을 보여 준다. 또한 하나님에 대항하고 성도들을 핍박한 악한 존재들이 받을 심판도 보여 준다. 악의 우두머리인 사단이 최후의 심판대에서 영원한 사망을 선고 받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통쾌한 일이다. Hollywood 영화보다 더 멋진 결말이 드러난다.
셋째 오해는 소위 종말에 관한 것이었다. 종말이 의미가 있는 것은 주님의 재림과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때에는 세상 사람들과 악한 존재들이 심판을 받고 멸망을 선고 받는다. 주님이 다시 오셔서 이 모든 일들을 이루시는 것이다. 그리고 만물이 새롭게 된다. 처음이 나중으로 최종 귀결되는 것이다.
이를 우주적인 종말이라고 한다면 개인적인 종말도 있다. 우주적인 종말을 맞이하기 전에 성도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사건이다. 주님이 오시기전에 우리가 주님을 맞으러 가는 것이다.
영광의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 시기에 관해서는 성경에 명백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단들은 여전히 종말과 주님의 재림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믿음이 어린 성도들이 종말에 대한 거짓 가르침에 빠져 드는 이유는 영광의 주님의 재림에 대한 바른 이해 혹은 신앙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
요한계시록이 난해한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성경교사와 목회자들은 이 책에 기록된 계시의 말씀을, 그 메시지를 성도들에게 가르치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가 확실히 알고, 믿는 것과 여전히 모르는 것에 대한 구분이 필요할 것이다.
교회가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다. 계시는 ‘그 종들’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계1:1). 교회밖에도 ‘그 종들’이 있다고 믿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그 들이 진정 ‘그 종들’에 속한 자들이면 교회 안으로 들어 올 수밖에 없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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