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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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3 17:52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1,693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계1:1)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22:20)
주께서 사도 요한에게 계시를 준 이유는 무엇일까?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주님의 종들에게 보여주시기 위한 것이었다. 글쓴이가 요한계시록 1장 1절을 읽던 중 어디에선가 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구절이 있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창 18:17-21)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소돔을 심판하실 것을 미리 알려 주신 것처럼 주의 종들에게 앞으로 있을 하나님의 심판을 알려 주시려고 사도 요한에게 계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있을 하나님의 심판은 그 아들에 의하여 주도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그 어린양”으로 불리는 하나님의 아들은 아버지 손에서 심판에 관한 모든 권한을 받아서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가실 것이다. 그 심판은 주께서 이 땅에 그 분이 지으신 만물 속으로 다시 오심으로 시작될 것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다다르자 요한계시록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주의 재림인 것으로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 주께서 다시 오셔서 그 모든 심판을 하실 것이다. 그 때는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다 전파될 때가 될 것이다. 순교자의 수가 채워질 때 일 것이다. 주님의 교회 성도들이 주의 재림을 앙망하는 기도가 이십사 장로들이 잡고 있는 금 쟁반에 가득 찰 때 일 것이다.
그 날에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성도들은 부활할 것이며 주와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그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완전히 이루어 질 것이다. 바로 그 날을 위하여 교회는 인내하며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며 오늘을 살고 있는 것이리라.
주의 재림!
이것이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의 가장 핵심적인 일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장차 될 일’인 것이다.
주의 재림이 예수 그리스도의 핵심적인 계시인 것이다.
이는 증명할 필요도 없는 명백한 진실이지만 그래도 의심하는 자들을 위해 성령은 힌트를 주셨다고 생각된다. 그 힌트는 다름 아닌 두 요절 말씀 속에 있는 ‘속히’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요한계시록>의 시작인 1장 1절에 사용되었고 마지막 장 마지막 절의 바로 앞에 도 사용되었다. 이 단어는 수미상관법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수미상관법은 시가에서는 의미를 강조하고 운율을 맞추는 수사법이다. 수필에서는 서두에 저자가 말하려 고하는 주제를 암시하고 말미에 그 암시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이러한 강조법으로 볼 때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이 ‘진실로 속히 오리라’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힌트는 주님의 자기 계시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주님은 자신을 처음이요 마지막이라고 계시 하셨다. 이 말씀으로 인하여 계시의 시작도 주님이요 계시의 종결자도 주님이심을 깨달을 수 있었다. 계시의 시작하신 이가 계시를 마치면서 하는 말이 무엇이겠는가. 계시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 아니겠는가.
계시의 종결자는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선포하심으로 그의 계시를 마치고 있다. 이 보다 더 확실한 계시의 종결어가 있을 수 있겠는가. 계시를 시작하신 이가 계시한 그 “속히 일어날 일”이 바로 ‘속히 오리라“가 아니겠는가.
요한계시록에는 ‘속히’란 단어가 그 외에도 여섯 번 (2:16, 3:11, 11:14, 22:6, 22;7, 22:12)이나 사용되었다. 특히 네 번은 22장에서 집중적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요한계시록이 기록될 시기는 로마 황제 도미티안 집정기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 역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가 심할 때 였다고 한다. ‘속히’라는 단어는 당시 말할 수 없는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는 성도들을 가슴에 품고 그들의 아픔을 하루 속히 해결해 주시길 원하시는 주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하고도 남는다.
그러므로 ‘속히’는 말할 수 없는 고통가운데 있는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요 그 간청에 대한 주님의 응답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제는 ‘속히’가 왜 중요한 단어인가를 묻는 사람이 적어도 독자들 중에는 없을 것이다(제발 한국 교회 안에 그런 성도들이 한 사람도 없기를).
첨언하면 ‘soon’을 ‘속히’ 라고 번역한 것은 정말 멋진 번역이라고 생각된다. 곧, 어서, 빨리 라고 번역될 수 있겠지만 ‘속히’ 라는 단어가 품위도 있고 또 빨리 라는 뜻이 잘 내포되어 있어서 좋다.
이미 습관화된 글쓴이의 기도를 새롭게 드려본다.
오,
장차 오실 전능하신 하나님,
속히 오소서,
먼저 북한 땅과
지구촌 곳곳에서 핍박받는 교회에 오소서
처음이요 마지막인 그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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