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이영진 (11-04-28 22:38)

녹음이 더 없이 푸르른,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
위아래 그리고 좌우를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같은 4월이 누구에겐 잔인한 4월이라지만
생명의, 부활의 4월이라는 말씀이 훨씬 더 많이 와닿습니다.....

金德圭 (11-04-29 07:05)

아침 햇살이 저에게 주는 느낌은 경건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아침 햇살은 경건하다고 할까요?

이 경건한 아침에 하늘의 축복을 받은 다원의 녹차 나무들이 자신들이 건재할 뿐 아니라 생명이 충만하다고 노래하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지난 겨울 추웠던 그 날씨와, 움쳐렸던 뿌리의 생장점, 잎이 다 떨여져 앙상했던 나무가지들, 이 모든 현상을 생각하면 지금은 분명 부활하였다는 단어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4월은 그 잔인했던 그 모든 기억들을 땅에 묻고 생명으로 발돋음하는 부활의 4월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아침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