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들아, 편안한가 ?> 내 밤새 잠 못 이루고 동 트자마자 이렇게 달려 왔다네 비는 소리 없이 용사들이 잠든 곳에 내리고 마음 못 잡고 휘휘 둘러보니 민 평기 상사, 최 정환 상사, 장 철희 일병이 누운 곳이라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던가 우리 국민의 눈물이던가 그대들의 늠름한 얼굴을 보려고 젖은 사진 액자를 닦고 또 닦았네 어느 곳 하나도 가슴 아픔 없이 지나칠 수 없다. 아, 마흔 여섯 명의 용사들이여, 겨우 진정하고 주목하니 그 대, 한 주호 준위 누워있구나 그 대 남겨 둔 일기장에 묻어나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마지막 임무 완수한 그 바다만큼이나 크구나 용사들아, 편히 잠들게나 내 오늘도 대한민국 호(號)의 키를 단단히 부여잡고 앞으로만 전진하리니 그대들이 지킨 대한민국 호는 오늘도 순항 하리라 그대들이 목숨으로 수호한 조국의 앞날에 영광만이 있으리니 용사들아, 이제 편히 쉬게나 그 대의 조국 대한민국 땅에서 그 대가 누볐던 조국의 바다에서 * 오늘 조선일보 인터넷 판에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찾은 이 명박 대통령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비에 젖은 용사들의 사진 액자를 닦으면서 속으로 한없이 울고 있는 대통령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을 부족한 자가 글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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