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이 어려울 것 같아 어제 대전국립현충원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흰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을 하였습니다. 주위에는 여러 분들이 46용사 묘역을 단장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3주기를 앞두고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인가 생각하였는데 그 것이 아니라 46용사들의 가족들이었습니다. 용사들의 가족들이, 그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묘석을 닦고 꽃도 갈고 태극기와 해군기를 꼽고 있었습니다. 묘비를 매일 마다 닦은 탓에 다른 묘역에 있는 어떤 묘비보다 더 빛이 났습니다.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간혹 오해를 한다고 합니다. 현충원에서 46용사들에게 특별 대우를 한다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오늘도 46용사 가족들은 장한 아들들이 누운 자리를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46용사들의 가족들에게 하늘의 큰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아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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