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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8 08:59
최원일 중령의 편지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614  
저는 천안함 함장입니다. 제 몸 같은 배와 제 피붙이 같던 부하들을 잃은 죄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때가 다가와 저에게 들립니다. '함장승함' 방송! 저는 자신있게 여러분들과 함께 라면 뭐든 다할거라고.... 늘 즐겁게 천안함에 오르곤 했습니다. 저는 그해 3월 16일 오후 104명과 같이 힘차게 출동임무를 떠났지만 돌아올 때는 58명 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전 2년간 함장을 하며 한번도 부하들을 남이라 생각한 적이 없었고 그들이 손끝하나 다치고 감기한번 걸리는 걸 용납 못 했답니다.

그러나 그러던 부하들이 3월 26일 이후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46명은 영원히 제 곁을 떠났답니다. 그날 바로 내귓가에 재잘대던 내 전우들이...전 아직도 현실이 아니라 느껴지는 데 그들은 차디찬 돌덩이 묘비에서 저와 만납니다. 저도 그들 곁으로 가려고 수차례... 했지만 살아도 죽은 듯 57명 때문에 하찮은 생을 붙잡아 봅니다. 울고 싶어도. 더 아픈 유가족들, 생존장병들 아련 거려 또 나를 걱정하다 2013년 하늘가신 아버지와, 천안함 가족들이 밟혀 강해지려 세수할 때 물 켜놓고 울고 머리 감으며 울고 운동하며 땀 흘리며 웁니다. 그러나 이제는 슬프면 울겠습니다. 제가 울음을 감추면 46명과 57명이 더 슬프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김없이 또 그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울며 말하겠습니다. 46명을 너무 사랑하고 보고 싶다고... 지금은 울지만 하늘에서 함장과 기쁘게 만날 날을 기다리며. 부디 편안하게 쉬소서 내 전우들이여...

*출처,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67&pn=1&num=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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