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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7 20:00
관련기사(1), “北수용소에 갇힌 ‘통영의 딸’ 구하자”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1,400
<2011-7-26 동아일보 인터넷 판 창원=연합뉴스 기사 전재>
“北수용소에 갇힌 ‘통영의 딸’ 구하자”
'통영의 딸' 신숙자 씨와 두 딸 오혜원ㆍ규원을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구출하는 것은 곧 통일 운동입니다."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늘푸른전당에서 열린 '북한 인권 바로알기 강연회'에서 방수열 목사(통영 현대교회)는 "모녀 구출이 단순히 구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상징성이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 목사는 이어 "'신숙자 모녀 생사확인 요청 및 구출 탄원서'를 다음 달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이미 2만여 명의 시민이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녀를 구출하는 건 계란으로 바위치기로 쉽지 않겠지만, 이들을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영의 딸' 신숙자(69)씨는 1942년 12월 경남 통영시 서호동에서 태어나 통영초등학교와 통영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20대에 독일로 건너가 간호사로 일한 신 씨는 그 곳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오길남 박사를 만나 결혼, 두 딸을 낳는 등 한때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신 씨 부부는 1985년 입북을 권유하는 북한 요원의 말에 따라 두 딸과 함께 북한으로 넘어가게 됐다.
북한에서 실상을 깨닫게 된 신 씨는 해외 유학생을 입북시키라는 임무를 받고 독일로 가려는 남편에게 혼자만이라도 탈복할 것을 권했다.
남편은 독일로 간 뒤 북한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러한 탈북 소식이 전해지자 신 씨와 두 딸은 북한 당국에 의해 15호 관리소, 일명 '요덕수용소'에 갇혔고 지금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태다(註).
신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5월 방 목사가 경상대학교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 전시회'를 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날 강연회에는 '이웃 주민' 신숙자씨와 두 딸을 걱정하는 통영 주민 등 650여명이 찾았다.
통영에서 온 안모(57)씨는 "종교 활동 과정에서 우연히 참석하게 된 탈북자들 모임에서 신 씨 얘기를 처음 들었다"며 "이웃 주민이자 고향 언니인 신 씨가 두 딸과 함께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 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10726/39099629/1
(註) 최근 조선일보 기사에 의하면 요덕수용소에서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리의 통제구역으로 이송되어 수용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아침소리).
* 2012-10-17 '아침소리 캠페인에서 글 옮김(아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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