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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2 08:26
2015년 1월 10일, 국민일보, 새로운 피조물로 살기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349  
새해가 된 지 며칠이 되지도 않았는데 성탄절이 주었던 그 행복함과 넉넉한 기쁨은 내 속에 더 이상 남아 있는 것 같지 않다. 뿐만 아니라 송구영신 예배시간에 선포된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피조물이다’는 메시지가 주었던 그 뜨거웠던 감격이 불러온 굳건한 다짐도 벌써 많이 희미해졌다. 그때에는 거듭난 사람으로서 정말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열정으로 충만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사이에 일어났던 그 모든 일이 마치 애초부터 없었다는 듯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거듭난 사람, 새로운 피조물이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일 순 없지 않은가.

메시지의 해당 본문(고후 5:17)을 찾아 다시 읽어보니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이라는 말씀이 눈에 확 들어온다. 새로운 피조물은 그리스도에 대한 의존성이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는다. 관성적으로 살고 있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해답은 찾았지만 또 다른 의문이 떠오른다. 새로운 피조물은 새 생명을 받아서 거듭나게 된 존재로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독립적인 인격체일 텐데 어째서 그가 받은 그 생명이 그러한 의존성을 가져야만 하는가 하는 의문 말이다.

다행히 두 번째 의문에 대한 답도 어느 정도 추측되어진다. 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이라는 조건은 아마도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육신은 여전히 본래의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에 주어진 것이 아닐까. 여전히 죄짓기를 좋아하는 겉 사람이 속사람의 생명을 억압하고 위축할 수 있기에 새 생명의 온전함과 완전함을 보전하기 위해 그러한 보호 장치가 필요했을 것이리라.

불완전한 육체에 담긴 완전한 새 생명!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을 다시 목격하게 된다. 그 한량없는 사랑이 나를 녹이고도 남는다. 내가 그 거룩한 생명을 받을만한 그 어떤 자격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자신의 생명을 주신 것이다.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이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그리스도와의 하나 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리라.

그것이 과연 실제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가능하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리스도와 연합하며 어떻게 하나 될 수 있는가. 물론 거듭나기 전에 나는 그렇게 될 수 없었다. 그러나 거듭난 나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아니 그렇게 되었다고 감히 고백한다. 그리스도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나에게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주신 생명을 내가 가지고 있기에 그것이 가능한 것이다.

나의 이 믿음이 정말 진실한 것인가? 단지 내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만약 내가 성찬식에 참예하여 떡과 포도주를 먹어본 적이 없었다면, 주님이 주신 생명을 내가 경험하지 못했다면 나는 이런 질문에 대하여 확신에 찬 대답을 결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을 살지 못함에서 오는 고민은 이제 상당히 해소된 느낌이 든다. 새로운 피조물로 살기란, 성령의 도움으로 그리스도와 코이노니아를 이루어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리라. 엄청난 생명의 후원자가 끊임없이 공급해 주는 생명력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리라. 나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선언해 본다. “새로운 피조물로 살기란 죄지을 자유를 제외한 모든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속사람이 겉 사람과 투쟁하는 삶이다. 내가 승리하면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

김덕규 <동아대 의대 교수>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911990&code=23111413&sid1=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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