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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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3 18:12
묵시록 2017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1,342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2017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새날에는 대한국민은 그 누구도 걸어가 본적이 없는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된다. 사람들은 제 각기 자기가 꿈꾸고 계획한 일을 시작하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자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듯이 새해 새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도 그렇게 살아갈 것인가?
사실 그리스도인이라는 단어는 요한계시록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오직 성도(saints)라는 단어로 사용된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의 관점으로 이 질문을 다시 한다면 성도도 그렇게 살아갈 것인가?’가 된다.
사실 우리들은 성도라는 단어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리스도인, 교인, 신자라는 단어 보다 잘 사용되지 않아서 그럴까.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겸손과 겸양의 마음 때문에 그럴까. 혹 우리 내면에 성도라는 단어에 걸 맞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숨어 있어서 그러한 것은 아닐까.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심을, 즉 성(聖)스로우신 분이심을 계시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그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자들을 성도(聖徒)라고 지칭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지 않는가.
우리가 성도라는 칭호가 부담스럽다면 그 칭호에 걸 맞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면 될 것이다.
아니 그 보다는 왜 우리가 ’성도(saints)’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것이다.
우리가 ‘성도(saints)’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어린양이신 우리 주님께서 자신의 피로 값을 치르고 우리들을 사서 하나님께 드리셨기 때문이다(계5:9). 적어도 요한계시록의 관점에서는 그러하다.
이 놀라운 은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들을 ‘하나님의 나라’와 ‘제사장’으로 세우셨다(계5:10). 그러므로 이 믿음이 있는 성도들은 누구나 다 제사장들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졌고 ‘제사장’의 사명을 받은 성도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아니 그 사명을 생각하기 이전에 토로하지 않을 수 없는 무거운 마음의 짐이 있다. 교회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고 있는 북한 지하 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어떻게 하면 남한 교회가 세상의 빛으로 회복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교회가 북한지하 성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글쓴이는 라오디게아교회가 받은 말씀이 곧 오늘날의 남한 교회에게 꼭 필요한 말씀임을 믿는다. 세상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하나님을 사랑하되 이 전 보다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그 해답임을 믿는다.
글쓴이는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고 있는 북한지하 교회에 주시는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가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 속에 들어 있다고 믿는다. 문밖에서 두드리시는 주님을 영접하는 자는 누구나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만찬을 실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고 믿는다. 북한지하교회 성도들과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성도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임을 믿는다. 그러하기에 그 말씀이 북한지하교회에게 주어진 현실적인 복음, 실제적인 복음이라고 믿는다.
글쓴이는 요한계시록 복음이 믿는 개개인에게 주어진 것인 동시에 성도(saints)에게 주어진 것임을 믿는다. 또한 그 성도(saints)가 바로 주님의 몸된 교회임을 믿는다. 오늘 날 한국 교회(남한 교회와 북한 지하교회) 역시 요한계시록의 그 ‘성도(saints)’로 구성된 교회에 당연히 포함됨을 믿는다.
또한 한국 교회가 무릎 꿇고 눈물과 통곡으로 올린 간절한 기도는 향연과 함께 하늘 보좌로 올라감을 믿는다.
보좌에 앉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믿는다.
그런데,
왜 여태까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성도들이 구출되지 않았을까.
북한 지하 교회의 성도들에 대한 핍박과 순교가 끊이지 않을까.
아니 왜 북한의 악한 정권은 아직도 붕괴하지 않는 것일까
왜 복음으로 통일이 이렇게 지체될까.
이는 기도를 올려드렸던 한국 교회 중에서 혹 빠진 교회가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모든 성도의 기도’(계8:3)를 들으시는 분이시기에 그러하다. 만약 단 한 교회가 빠져서 그렇게 되었다면 이는 얼마나 억울하고 통탄할 일인가.
진정 일이 그렇게 되었다면 도대체 그 한 교회는 어느 교회인가.
바로 내가 속한 교회는 아닌가.
*글은 2016년에 작성되었습니다.
*위의 글은 <Meditatio>의 마지막 글입니다. 다른 글 역시 새로이 올려져 있거나 수정 보완된 글입니다. 전에 읽어 보신 분들도 다시 읽어 보시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 입니다. 많은 비판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아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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