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德圭가 드리는 아침 소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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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1 11:06
2013년 성탄절 대망(大望)
글쓴이 :
金德圭
조회 : 1,664
12월은 성탄의 달이다.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한 성탄절(聖誕節)이 있는 달이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천국 보좌를 스스로 떠나 인간 세상에 강림한 날이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날이다. 올해의 성탄절은 여느 해 와는 달리 글쓴이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제까지는 이 땅에 구세주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로 보냈다면 올 해 부터는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하는 날이란 의미를 더 부여하고 지키기로 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언하셨던 것이다. 당시 제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그리고 그 이후 사도들에 의하여 복음을 받아들였던 초기 기독교 신자들과 또 그 신자들에 의하여 복음을 받아들였던 신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아직 까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글쓴이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갈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의 재림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의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실제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동안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성도들이 북한 주민들의 구원을 위하여 지속적인 기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여러 가지 주위 환경들이 그 해결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날이 너무 더디게 오고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날까지 살아 있는 사람들이 당할 그 고통을 생각하면 차라리 주님의 재림이 오늘이라고 이루어 졌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이 그 모든 생각들 보다 우선한다.
이러한 절박한 심정에서 주의 재림을 갈망하고 기도하지만 사실 또 다른 면을 생각하면 그렇게 섣불리 기도할 수도 없기는 하다. 왜냐하면 주님의 재림은 종말론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주의 재림을 갈망하고 기도한다는 것은 바로 인류의 종말과 심판을 갈망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주의 재림은 주의 복음이 전 세계에 전해져야 하는 미래의 사건이다. 주의 복음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가족, 부모 형제는 아직 주를 믿지 못하고 있다. 우리 주위의 친구들, 지인들은 아직 주님을 모르고 있다. 이들을 생각하면 이 들이 주를 믿을 때 가지 주님의 재림을 할 수만 있거든 미루어 주십시오! 하고 기도를 해야 할 형편이기도 한 것이다.
북한 지역의 주민들만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주님이 오시기를 기도하지만 동시에 우리 주위에 아직 주님을 모르고 있는 자들이 많기에 이들이 다 구원받을 때 까지 주님의 재림을 늦추어 달라는 기도 또한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믿음의 역설이요 현 상황인 것이다.
이 모순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 가? 아니 북한 주민을 우선 생각하여 주님의 재림을 갈망하는 이러한 심경은 비성경적인가?
글쓴이가 이러한 고민을 하던 중에 얻은 답을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글쓴이는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 언급된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에서 그 답을 찾게 되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
평양 시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추위와 굶주림, 공포정치의 삼중고로 인하여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북한 지하 교회 성도들은 이러한 고통 중에서도 언제 보위부 사람들이 들어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과 불안을 감내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북한 전역에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한 곳이 어디 있겠는가?
마음 놓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예배의 처소가 있을 수 있겠는가?
주님의 처소 , 주님의 그 만찬장(晩餐場) 외에 어디에 그러한 곳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 말씀에서 보여 주시는 ‘나의 집으로 오셔서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주님의 왕림’ 과 ‘종말론적인 주의 재림’은 분명 구분되는 사건이 아닐까? 글쓴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이 말씀을 주시기 전에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주신 다음의 말씀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싶다.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계3:11)
글쓴이는 위의 말씀 중 “내가 속히 오리니”라는 말씀에 주목하고자 한다. 물론 이 말씀은 요한계시록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주의 재림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3장 20절 말씀과 연관을 지어 보면 또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내가 속히 오리라”고 약속하신 그 주님이 이제 정말로 속히 오셔서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의 집 앞에 당도하셔서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지 않겠는가?
이러한 글쓴이의 주장이 신학적으로 올바른 것인지 검정이 필요할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성도들이 이 말씀의 실재를 현실에서 실제로 누리고 있다면 글쓴이의 주장은 틀리지 않은 것이다. 글쓴이는 북한지하교회 성도들이 바로 그러한 성도들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글쓴이는 특히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과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된 성도들이 이 말씀의 실재를 혹 아직 누리고 있지 못하다면 그들이 우선적으로 누리기를 기도하고 있다.
지금 현재 북한의 처참하고 참혹한 실정을 생각하면 요한계시록 3장 20절 이 말씀이야 말로 북한 주민을 위한 복음 중에 복음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주님의 말씀이 다 복음인데 그 말씀 중에서 어떤 특정한 말씀을 들어 복음 중의 복음이라고 표현하는 나의 이 주장은 분명 신학적으로, 신앙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현실을 감안하면, 더구나 지금 현재 북한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도 외에는 달리 할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는 우리로서는 이 말씀이 주시는 이러한 은혜를 그 들과 나누는 것이 어쩌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성탄 만찬(晩餐)
성탄절에 오신
주님,
북한 땅에 먼저 오셔서
만찬을 베푸시나이다
그 곳은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안전한 곳
바깥 추위가 완전히 단절된 안온한 처소,
우리가 달려가오니
터진 상처를 싸매어 주소서
말라붙은 눈물을 닦아 주소서
허기를 채워주소서
평강을 누리게 해 주소서
그 곳에서
주님과 영원히 살게 해 주소서
주 음성 듣고
우리가 문을 여나이다
* 글 중 일부는 2012년에 썼던 글을 그대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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