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집 <살아만 있어다오> 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부족한 자가 <문학시대>를 통하여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의학도가 그것도 한참 늦은 나이에 시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이유는 시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에 끌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짧은 운문이 사람들에게 주는 막강한 영향력에 압도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은이가 한 편의 수필이나 소설  한 권을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단 몇 줄의 글로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기도 수첩에서>, <짧은 소리글>에 올렸던 글들 중에서 새내기 시인이 보기에 시처럼 보이는 글들을 따로 모아 손질을 하였습니다.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도 긴급한 것들이기에 이렇게 급하게 첫 시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시의 아름다운 모습은 아직 갖추지 못했습니다.
시인으로 처음 내 딛는 발걸음을 축복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아침소리).

* 12월 16일 이후가 되어야 서점에서 시집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