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느헤미야 국가금식기도성회를 앞두고

<서시>

그래
금식하자

그동안 기도했으나
여태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은
이것뿐,

금식은
기도제단에
생명을 바치는 것

음부의 권세를 깨뜨리는데
아직도
피가 모자란다면
기꺼이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린
기도 중에 하늘나라로 불려가기를
소원해 왔던 사람들,

그것이
진심이었다면

이 날처럼
죽기 좋은 날이 또 있을까.

* 이 기도시는 신앙수필집, '대한민국교회 모든 성도가 기도하면'에 '서시'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