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Highway 1을 따라 가노라면

-홈페이지 좌측 상단 사진 설명을 겸해서-

미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 번 쯤 대서양이 면한 New York 에서 북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여 태평양에 연한 San Francisco에 닿는 여행 route를 꿈꿔 보기도 합니다.
중부 혹은 북부를 횡단하는 이 route는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들 잘 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 미국에 오래 살았기에 대부분의 명소를 다 다녀 온 사람들에게는 이 route를 추천할 줄 모르겠습니다.
미국 서부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종단하는 route가 있습니다. 이른바 highway 1을 따라 여행하는 route입니다. 이 route중에서 San Francisco 에서 출발하여 Los Angeles 까지 자동차 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거리로는 615 Km입니다. 당시 2박 3일 일정으로 하였습니다.
Highway 1 route는 중간 중간에 구경해야 할 명소들이 많이 있기에 사실 2박3일은 매우 빡빡한 일정입니다.
지난 번 홈페이지(편의상 version 1이라고 합시다) 좌측 상단에 있었던 사진은 Santa Cruz에  있는 Natural Bridges State Beach에 있는 절벽사진입니다. 파도에 의하여 절벽 일부에 구멍이 뚫려 절벽이 마치 다리처럼 보이기에 해변이름이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는 중 파도가 갑자기 밀려와 신발과 바지를 다 젖게 된 기억이 납니다. 역광이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흑백사진처럼 잘 나왔습니다. 태평양의 세찬 파도가 힘이 있어 보였고 파도가 부서지면서 만드는 포말이 햇살에 반사되어 더욱 풍광이 살아났습니다.

현재 홈피( version 2)의 사진은 Carmel Mission의 성당 종탑을 찍은 것입니다. Carmel Mission은 1770년 신부 Junipero Serra가 catholic mission을 위해 Carmel에 세운 선교정착지입니다. Carmel Mission은 성당 안에 있는 제단이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선교 정착지에는 정감이 스며있는 여러 채의 건물들이 있습니다.
Califonia 날씨는 지중해성 기후와 유사하여 햇빛은 따스하고 나무 그늘에 서 있으면 너무 시원합니다. 파란 하늘은 우리나라 가을 하늘 못지 않게 맑고 화창합니다. Mission 건물들은 중앙에 마당을 중심으로 사각형모양으로 이어져 있었으며 마당 중앙에는 분수가 있었는데 시원하게 물을 분출하고 있었습니다.
성당의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4-5명의 아마추어 화가들이 이젤 위의 캔버스에 열심히 담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들 틈에 끼여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 중 하나가 바로 version 2의 사진입니다.
혹 Highway 1 route를 통하는 자동차  여행을 할  기회가 있으면  Carmel Mission을 꼭 방문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