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assay 1-사도 요한에게 보내는 답신
金德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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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요한에게 보내는 답신
요한 님에게,
다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천국에 계신 분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잠시 망설여졌습니다.
오래전부터 요한계시록(이하 계시록)이라고 불리는 그 서신에서 사도는 스스로 요한으로 불렀습니다만 우리의 정서로는 달랑 이름을 부르는 것이 무척 예의 없는 것 같아 이렇게 부르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내 주신 그 서신을 잘 읽었습니다.
길선주 목사의 일만이백 독(一萬二百讀)*에는 까맣게 못 미치지만 그래도 저 나름대로 열심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사도께서 그 편지를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냈을 때 아마도 답신을 기대하고 보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편지는 요한 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아 적은 것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편지의 발신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저는 이왕 사도께서 중간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셨기에 이 편지를 받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답신을 올려드리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렇게 놀라운 말씀을 저희에게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감사의 마음을 하나님께 꼭 표현하고 싶어서입니다.
둘째는 편지를 물론 공개적으로 보내셨습니다만 그래도 편지를 받았으니 답장을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사실 편지의 어떤 부분은 도저히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입니다. 주님의 귀한 종들이 영감을 받거나 연구를 해서 쓴 주석서를 읽어 보아도 여전히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계시해 주셨는데 그 나타내 보이신 것이 지목하는 실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제가 믿고 있는 것이 제대로 믿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사도께서 심혈을 다해 기록한 기도에 관한 계시를 믿음으로 적용해 보면 저의 의문들을 기도로 올려서 답을 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할지도 모릅니다. 불행히도 저는 아직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가진 것과 똑같은 의문을 가진 성도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응답받지 못한 질문에 대한 답을 그 성도는 이미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이 답신 역시 교회에 공개되기에 그 답을 받은 그 성도가 자신이 받은 것을 공개하면 저를 비롯한 모든 분이 익히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으로 답을 얻는 것도 기도의 응답으로 볼 수 있겠지요.
사도께서 보내 주신 편지로 말미암아 저의 기도, 저의 신앙, 저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사도께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기도 제목과 찬양에 대한 마음가짐이 그 전보다 얼마나 달라졌는지요!
사도께서 저의 이러한 변화를 잘 아시기에 그에 대한 간증을 여기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주께 바라옵기는 부족한 저의 깨달음을 용납해 주시고 진리의 영으로 충만한 주의 사자를 보내어 주셔서 이 무지함에서 벗어나게 해 주소서.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별을 가지신
그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길선주, 길선주, 10쪽, 홍성사, 2009
요한 님에게,
다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천국에 계신 분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잠시 망설여졌습니다.
오래전부터 요한계시록(이하 계시록)이라고 불리는 그 서신에서 사도는 스스로 요한으로 불렀습니다만 우리의 정서로는 달랑 이름을 부르는 것이 무척 예의 없는 것 같아 이렇게 부르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내 주신 그 서신을 잘 읽었습니다.
길선주 목사의 일만이백 독(一萬二百讀)*에는 까맣게 못 미치지만 그래도 저 나름대로 열심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사도께서 그 편지를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냈을 때 아마도 답신을 기대하고 보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편지는 요한 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아 적은 것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편지의 발신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저는 이왕 사도께서 중간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셨기에 이 편지를 받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답신을 올려드리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렇게 놀라운 말씀을 저희에게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감사의 마음을 하나님께 꼭 표현하고 싶어서입니다.
둘째는 편지를 물론 공개적으로 보내셨습니다만 그래도 편지를 받았으니 답장을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사실 편지의 어떤 부분은 도저히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입니다. 주님의 귀한 종들이 영감을 받거나 연구를 해서 쓴 주석서를 읽어 보아도 여전히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계시해 주셨는데 그 나타내 보이신 것이 지목하는 실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제가 믿고 있는 것이 제대로 믿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사도께서 심혈을 다해 기록한 기도에 관한 계시를 믿음으로 적용해 보면 저의 의문들을 기도로 올려서 답을 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할지도 모릅니다. 불행히도 저는 아직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가진 것과 똑같은 의문을 가진 성도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응답받지 못한 질문에 대한 답을 그 성도는 이미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이 답신 역시 교회에 공개되기에 그 답을 받은 그 성도가 자신이 받은 것을 공개하면 저를 비롯한 모든 분이 익히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으로 답을 얻는 것도 기도의 응답으로 볼 수 있겠지요.
사도께서 보내 주신 편지로 말미암아 저의 기도, 저의 신앙, 저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사도께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기도 제목과 찬양에 대한 마음가짐이 그 전보다 얼마나 달라졌는지요!
사도께서 저의 이러한 변화를 잘 아시기에 그에 대한 간증을 여기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주께 바라옵기는 부족한 저의 깨달음을 용납해 주시고 진리의 영으로 충만한 주의 사자를 보내어 주셔서 이 무지함에서 벗어나게 해 주소서.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별을 가지신
그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길선주, 길선주, 10쪽, 홍성사,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