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둘, 도시철도 에티켓 지킵시다.

우리나라처럼 대중교통수단이 잘 발달된 나라도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대도시에만 한정되어 있지만 도시철도는 대중교통 수단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철도는 지상구간이 아무리 혼잡하더라도 소통장애가 없기에 정해진 시간 내에 승객을 원하는 장소로 데려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대중교통수단이지만 간혹 일부 몰지각한 승객들로 인하여 매우 심한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시철도를 하루 두 번 이상 애용하는 사람으로서 그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에티켓을 제안해 봅니다.

1. 휴대폰 전화사용은 간단하게.
제일 지켜지지 않는 것입니다. 승객들은 당신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들리는 당신의 대화 내용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드립니다.

2. 좌석에 앉은 경우 다리를 가지런히 모아서 11자를 만듭시다.
  8자 자세를 취하면 자신의 다리가 옆 사람의 다리에 닿아 매우 불쾌합니다.

3. 본인이 소지한 가방이나 물건이 옆에 앉은 분에게 접촉하지 않도록 합시다.

4. 신문을 보는 경우 신문지를 들고 있는 팔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을 압박하지 않도록 합시다. 그리고 신문지가 옆 사람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합시다.

5. 비어 있는 옆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는 것을 원하지 않는 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행동과 자세를 보이지 맙시다. 다른 승객은 비어 있는 옆 자리에 앉을 충분한 권리가 있습니다.

6. 체격이 너무 좋으신 분들은 옆에 앉은 분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배려를 합시다.
 옆 좌석까지 공간을 넓혀서 차지하고 있기에 옆에 앉은 분이 몹시 불편해 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앉아 있는 모습은 불가사의 그 자체 입니다.

7. 임산부와 영유아 동반자 배려석에는 남자들이 앉지 맙시다.
  그 자리에 남자는 앉아 있고 그 앞에 여자가 서 있는 모습은 아주 보기 흉합니다.
  한국의 신사들은 도시철도를 타지 않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