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나서는 그대에게

소집 명령 나팔 소리에
배낭꾸려 임지로 떠나는 군인처럼,
어디로 갈 바를 알지 못하나 부름에 순종하여 떠나는 아브람처럼,

때 이른 여름 비가 온 땅을 촉촉히 적시는 날
먼 길을 가는 그 대에게 복이 있으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구름 기둥 그늘에서 한낮 더위를 식히고
불 기둥옆에서 언 몸을 녹일지라

주께서 먼저 가셔서 그 모든 일을 이미 예비해 두셨으니
너, 하나님의 용사(勇士)여!

담대히 나가서
주의 일을 이루라

하늘의 군사(軍士)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