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일 통일광장 기도회 기도

주님,

주를 믿기에
주님만이 할 수 있기에
부족한 자들이
오늘도 이렇게 모였습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아직 응답을 받지 못한 까닭에
더욱 기도하라는
뜻 인 줄 알고
오늘도
무릎을 꿇습니다.

주님,
언제입니까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칠팔만 성도들
그 생명들을 언제까지 사지에 남겨 두시렵니까.

오, 주님
언제까지입니까
오직 주님의 재림만을 기도하며
숨죽이고 살고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의 기도는
왜 외면하고 계십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의 잘못 때문입니다.
내 탓입니다.

오늘도
통일광장의 기도는
눈물로 시작하여
울음으로 마칠 것 같습니다.

주님,
우리가 부족하고 부족하여도
북녘 형제자매들을 보시고
어서 속히 오소서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