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연심 선교사의 헌신과 죽음이 주는 생각]

임연심 선교사는 아프리카 케냐에서도 오지 중 오지에서 무려 29년 동안 그 한 몸 불사르듯이 바친 아름다운 선교사.

임연심 선교사의 사역지인 케냐의 북부 투르카나는 독사와 전갈, 독거미가 우글거리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마음 자세로 주 예수 이름으로 온 몸을 던진 선교사다.

문맹률이 95%나 되는 투르카나의 사람들, 아이들을 더 사랑하여 장차 인재로 기르기로 작정했다. 그의 가르침을 받은 아이들이 성장하여 교사, 은행원, 회계사, 공무원으로, 의대를 졸업하고 의료 선교사가 되겠다는 등 그는 단순 선교 그 이상으로 선교의 열매를 맺었다. 그는 심리학 전공을 위해서 독일 유학 중 어느 손에 이끌리어 아프리카 현지를 한 번 가본 후, 피할 수 없는 사명감으로 완전한 헌신의 길을 갔다. 그리고 임 선교사, 더는 영양실조에 허덕일 필요도 없고, 만성 풍토병으로 고통할 필요 없다.

동료 선교사가 나이로비로 나아가서 한주간 몸을 쉬어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이제 내 사역을 다 마쳤다. 지금 주님께 가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던 임 선교사는 지난 4일 오후(현지 시간), 고열과 박테리아 감염으로 세상의 삶을 마감했다.

사는 날 동안, 주님과 함께 일하는 날 동안 임 선교사님은 목회와 함께 고아원 사역을 병행하면서도 48개처의 교회를 세운 열정의 삶을 살아왔다. 무슨 말을 더 하여 그가 맺은 은혜의 삶을 치장할까. 그래, 이제는 그녀가 남기고 간 유업을 챙겨보자.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아이들이 내 삶의 전부'라고 고백했던 임 선교사가 추진해오다가 손을 논 투르카나 중고등학교 설립이다. 이미 몇년 전에 12만 평의 부지는 마련했으니 건물을 짓고, 그가 그토록 원했던 사역의 지속이 중요하다.

아름다운 사역자여. 주님이 무척이나 사랑하실 것이 분명한 임연심 선교사의 뒤를 이어 '나를 보내소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는 이들이 곳곳 처처에서 일어나 복음의 열정을 다시 일으켜야 하겠다. 그리고, 여기 있는 나, 그리고 우리들 모두 주님을 향한 기도, '주여(내게) 무엇을 원하시나이까?' 해야 하겠다.

내게 주신 감동 .... 이곳을 방문하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로 꿈을 꾼다 ...하나님은 이뤄주신다 그분의 사역을 기록하고 그분이 남긴 사랑의 흔적을 성찰해보는 다큐멘타리가 나를 기다린다 ....